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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하나 기도 둘/책린이 책읽다

책린이 아몬드 다 읽고 독후감 씁니다.

by Jingy 2020. 10. 10.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순위에 떠있고 서점을 가던 온라인 서점을 가던 눈에 밟히던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 책이 알렉시미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나는 그 전부터 알렉시 미아에 대해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참 내 흥미를 

끄는 책이구나 하는 마음에서 이북으로 구입을 하였다

나는 이 책을 2시간 남짓되는 시간 안에 완독을 하였는데 글이 생각보다 흡입력 있고

재미있어서 벌써 다 읽었다고?라고 느낄 정도로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알렉시 미아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소설에서 묘사한 몇 가지 허구의 알렉시 미아의 대한

정보들이 조금 거슬렸지만 읽다 보니 어느 순간 그런 것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나는 이 책의 내용에

몰입하게 되었다.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감정이라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아이 었고 보통 사람들이라면

좌절하고 무너질만한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삶을 살아간다

그런 어린 주인공을 보면서 감정이 너무 풍부한 나는 조금 부럽기도 하였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상처 받고 좌절하기 마련인데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자신은

느끼지 못하고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이상한 부러움을 느낀 거 같다

그리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감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히려 내 안에 있는 무수한 감정들이 요동치고 있었다

분명 주인공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감정들이 주인공이 느끼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오히려

나에게 더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감정이라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아이러니함을 계속 느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인 듯하면서 어느 순간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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